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의 가장 무거운 분위기의 대결이 일요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머스를 맞이한다. 미카엘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현재 13위(승점 7)로 공식전 7경기 무승(3무 4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반면, 마르코 로제 감독의 본머스는 15위(승점 6)로 리그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에서 AC 밀란을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반등을 노리는 맨유와 상대 전적 우위를 앞세워 원정 첫 승리에 도전하는 본머스의 팽팽한 대결로 압축된다.
경기 프리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위기 그 자체다. 캐릭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3위로 마감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4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코모 원정에서 1-4 참패를 당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캐릭 감독의 경질설이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맨유가 본머스에 패하면 캐릭의 임기는 끝날 것”이라며 “본머스전에서 뭔가를 얻더라도 캐릭이 떠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혹평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불화설까지 겹치며 라커룸 내부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캐릭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5분간의 연설로 선수단과 팬들에게 단합을 호소했지만,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처지다.
본머스는 반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에서는 맨유와 마찬가지로 1승(3무 3패)에 그치고 있으나, 유로파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2-1)와 슈투름 그라츠(3-0)를 연파한 데 이어 주중 AC 밀란을 3-0으로 완파하며 유럽 무대 3연승을 질주했다. 로제 감독은 “맨유가 화가 나 있을 것이고 강하게 나올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맞서 열린 경기를 만들고 이기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본머스는 최근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심리적 우위도 확보한 상태다.
예상 라인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2-3-1 예상): 람멘스; 달로, 마과이르, 더 리흐트, 마즈라위; 마운트, 산투스; 페르난데스, 틸레만스, 쿠냐; 음뵈모.
맨유는 부상자 명단이 길다. 코비 마이누(근육), 루크 쇼, 파트리크 도르구(허벅지), 마누엘 우가르테(ACL), 벤야민 셰슈코(정강이)가 결장하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마커스 래시포드도 각각 허벅지와 엉덩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만 아르헨티나 수비수 마르티네스는 코모전에 동행하지 않았으나 본머스전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고, 에이든 헤이븐은 질병에서 회복해 그룹 훈련에 복귀했다. 레니 요로는 코모전 퇴장 징계에서 복귀한다. 코모전 선발 명단을 기준으로 보면, 마운트와 쿠냐가 중원과 측면에 복귀하고 음뵈모가 최전방에 배치될 전망이다.
본머스 (4-2-3-1 예상): 페트로비치; 스미스, 힐, 실바, 트뤼페르; 애덤스, 크리스티; 태버니어, 클뤼베르트, 개넌-도크; 에바니우송.
본머스는 알렉스 스콧(허벅지/햄스트링)과 훌리안 아라우호(허벅지 수술)가 결장하며, 알렉스 토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다만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리그 13골)인 엘리 주니어 크루피가 발 부상에서 복귀해 훈련에 합류했으며, 로제 감독은 “맨체스터에 데려가 몇 분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피는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유로파리그 밀란전에서 선발로 나선 에바니우송이 최전방을 맡고, 개넌-도크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경기 사실 및 상대 전적
양 팀의 역대 공식전 맞대결은 26차례로, 맨유가 14승 7무 5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완전히 본머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맨유는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으며(4무 2패), 특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맨유의 마지막 승리는 2023년 5월 본머스 원정 1-0 승리였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은 모두 난타전이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4-4 무승부,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총 21골이 터졌다. 양 팀 맞대결에서 0-0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맨유는 리그에서 1승 4무 2패(승점 7)로 13위, 본머스는 1승 3무 3패(승점 6)로 15위에 위치해 있다.
승부 예측
맨유는 홈 이점과 절박함을 무기로 반등을 노린다. 음뵈모가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그나마 공격을 이끌고 있고, 페르난데스의 창의성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그러나 수비 불안과 중원 장악력 부재는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코모전 1-4 참패에서 드러났듯이, 상대의 빠른 전환과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 팬들의 지지가 힘이 될 수 있으나,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머스에 연달아 0-3으로 무너진 기억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머스는 유로파리그 3연승의 상승세와 최근 올드 트래포드 상대 전적 우위를 앞세워 원정 첫 승리에 도전한다. 밀란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수비 조직력과 공격 효율성 모두 정점에 올라 있다. 크루피의 복귀는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될 수 있어 공격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 로제 감독이 “맨유가 화가 나 있을 것”이라며 경계하면서도 “이기고 싶다”고 밝힌 만큼, 본머스는 수비적으로 나서기보다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절박함과 홈 이점, 본머스의 상승세와 상대 전적 우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맨유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으나, 본머스의 날카로운 역습과 세트피스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수비 불안을 안고 있어 득점이 오갈 가능성이 높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최근 상대 전적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본머스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유의 홈 반등 의지가 강해 무승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경기 예측: 무승부 (2-2) 또는 본머스 승리 (2-1)







